"화장품 같은 수출 품목, 와인·담배 등 사치품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넘어 궁극적으로는 먹을 수 있는 위조방지 시스템을 만들겠다." 이지석 에이엠홀로 대표는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결선에서 "다양한 위조방지 기술들이 나왔지만 부착 위치가 한정되거나 공정 과정이 복잡하고 변조도 가능해 여전히 한계점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존 위조방지 기술은 광학·나노물질 등을 활용한 아날로그 방식과 RFID나 QR코드 등 디지털 방식으로 나뉜다. 이중 아날로그 방식은 개별 제품군 하나하나에 적용해도 가격부담이 적지만 핵심 기술이 외부로 노출되면 더는 사용하기 힘들다. RFID나 QR코드는 B2B(기업 대상)·B2C(소비자 대상) 제품에 모두 적용 가능하고 편리하지만 이또한 보안·해킹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에이엠홀로의 '미세홀로그램 기반 위조방지 시스템'은 미세 '공액 고분자' 입자 내부에 위조식별 정보를 숨겨놓는 새로운 기술로 제작됐다. 미세입자에
최태범기자 2022.10.14 14:00:22"해외에서 우리나라 핵심 수출품을 모방한 '짝퉁'(모조품)이 불법 유통되지 않도록 만들겠다." 이지석 UNIST(울산과학기술원)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는 10년 넘게 위조방지 기술을 연구한 전문가다.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스'에 2014년과 2019년 각각 관련된 기술논문을 게재하며 탁월한 연구력을 인정받았다. 이 교수는 이 기술이 사장되지 않도록 2019년 '에이엠홀로'(AMHOLO)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이 교수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박사 후 상용화할 수 있는 위조방지 기술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했다"면서 "한국에 돌아와 보니 기존 위조방지 기술보다 (내 연구성과가) 더 경쟁력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창업을 결심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기존 위조방지 기술은 광학·나노물질 등을 활용한 아날로그 방식과 RFID나 QR코드 등 디지털 방식으로 나뉜다. 이중 아날로그 방식은 개별 제품군 하나하나에 적용해도 가격부담이 적지만 핵심
최태범기자 2022.09.25 18: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