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대학생들이 세운 SAR 위성기업…몸값 4조원으로 뛴 비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키 플레이어로 부상한 군 장비 중 하나는 인공위성이다. 우크라이나가 위성 정찰로 러시아군의 움직임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확인하며 침공의 피해를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전자기파를 활용해 구름이나 안개 등 기상 상황과 관계없이 전장을 관측하는 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이 주목받았다. 당시 우크라이나와 협력한 위성 기업 중 하나는 핀란드의 아이싸이(ICEYE)다. 핀란드 알토대학교 학생들이 창업한 기업으로, 당시만 해도 설립한 지 8년여밖에 되지 않은 스타트업이었다. 아이싸이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협력해 핵심적인 전장 정보를 제공했고 이를 기반으로 급성장하면서 기업가치 4조원에 달하는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성장했다. 현재까지 SAR 위성 64기를 발사해 운영하고 있다. 아이싸이의 특징은 SAR 위성의 데이터뿐 아니라 운영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데 있다. 고객이 아이싸이의 솔루션을 활용해 위성을 직접 운용하며 데이터를 주체적으로 얻을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고석용 기자
2026.04.14 1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