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물 '발암물질 오염' 공포…100년된 폐수처리장치 거꾸로 만들었더니
"벤젠 무단방류(1994년 1월), 유류 유출(2005년 7월), 퇴적토 중금속 오염(2006년 6월), 페놀 오염사고(2008년 3월), 다이옥신 유출(2009년 1월) 등 끝이 없죠. 말도 마세요. 이게 다 발암물질입니다. 이걸 마신다고 생각해 보세요." 수처리 전문기업 아쿠아웍스의 신용일 대표의 말이다. 그의 이름 뒤엔 항상 '물(水)이사'라는 칭호가 붙는다. 2019년 12월 창업 전 이력을 보면 플러스환경 물·환경사업부이사, 우진건설 물·사업본부 이사, 시노펙스 물·환경사업부이사 등 직함 앞엔 꼭 '물'자가 붙어 있다. 물을 맑게 만드는 수처리 분야 설계·시공에 뛰어난 엔지니어로 에티오피아 마을 상수도 설치사업에 연구책임자로도 활동한 바 있는 신 대표는 대구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면 아마 다른 일을 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대구와 포항, 구미 등 경북 일부를 제외하면 모두 댐물을 마십니다. 빗물인데다 산에서 한차례 걸러진 물이니까 깨끗하죠. 그러면 대구·포항·구미 등에선 뭘
류준영기자
2022.08.21 15:0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