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째 인구 순유출 부산, 이 거리서 청년유입 대반전 노린다
"날고 기는 스타트업이 몰려 있는 강남 테헤란로의 축소판 정도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27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센텀그린타워 18층에서 아래를 내려다본 박준상 시리즈벤처스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빼곡히 들어선 고층 빌딩숲 사이로 점심시간 무리 지어 나온 젊은 직장인들이 식당을 찾아 바삐 이동하는 모습이 마치 강남 테헤란로 또는 판교테크노밸리의 점심시간 풍경처럼 활기 넘쳤다. 시리즈벤처스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 대표 액셀러레이터(AC)로 최근 155억원 규모의 창업 펀드를 결성하는 등 동남권 스타트업 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힌 곳이다. 박 대표로부터 부산 지역 혁신 생태계 현황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을 들었다. 부산광역시는 지자체 처음으로 팁스(TIPS) 사업을 도입, 기술창업 지원 플랫폼 센텀기술창업타운(CENTAP·센탑)을 구축했다. 이곳을 중심으로 투자자본이 풍부한 스타트업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발표한 '지역별 창업기업' 보고서
부산=류준영기자
2023.02.06 09: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