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펀드 미소진 자금만 12조원…벤처캐피탈 투자시계 빨라지나
벤처투자 혹한기로 위축됐던 벤처캐피탈(VC)들이 올해 본격적으로 지갑을 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쌓여있는 드라이파우더(미소진 투자금) 규모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드라이파우더의 상당 부분이 2019~2022년 신규 결성된 벤처펀드인 만큼 펀드 소진 압박이 점차 커지고 있다. 28일 벤처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기준 국내 주요 VC들의 드라이파우더는 약 11조800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8% 급증했다. 여기에 지난해 9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이 8000억원 규모의 메가 벤처펀드 결성을 완료한데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까지 올해 1분기 3000억원 규모의 대형 벤처펀드 결성을 눈앞에 두고 있어 드라이파우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드라이파우더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팬데믹 기간 신규 벤처펀드 결성이 몰렸기 때문이다. 팬데믹 당시 각국 중앙은행의 확장재정으로 신규 벤처펀드 수가 크게 늘었다. 중기부에 따르면 2019년 554개였던 신규 벤처펀드는 2020년 650개, 2
김태현기자
2024.01.28 15: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