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어 6호' 달 뒷면 착륙 성공…세계 최초 달 뒷면 샘플 채취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달 뒷면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이제 창어 6호는 세계 최초로 달 뒷면의 토양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전 세계적인 달 탐사 경쟁 속에서 우주 강국으로서 중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로이터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항천국(국가우주국)은 2일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6시23분 창어 6호가 달 뒷면의 '남극-에이킨 분지'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창어 6호는 달의 뒷면에서 샘플을 채취해 귀환하는 인류 역사상 최초의 임무를 부여받았다"면서 "앞으로 달 뒷면에서 신속한 샘플 채취와 달 표면 이륙과 같은 핵심 과제를 완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어 6호가 달 뒷면에 착륙한 건 지난달 3일 하이난의 원창우주발사장에서 발사된 지 약 한 달 만이다. 창어 6호는 초기 점검을 거친 뒤 로봇 팔(드릴)을 사용하여 달 표면에서 최대 2kg의 암석과 토양을 채취할 예정이다.
윤세미기자
2024.06.02 11: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