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썰] 'AI 대부' 제프리 힌튼, 노벨상 전화에 "보이스피싱인 줄"
올해 노벨과학상은 AI(인공지능)의 선구자 역할을 한 과학자들이 휩쓸었다. 발표 당일, 노벨위원회로부터 수상 소식을 전해 들은 수상자들의 반응도 덩달아 화제다. AI(인공지능) 머신러닝(기계학습)의 기초를 세운 공로로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구글 부사장 출신 제프리 힌튼 캐나다 토론토대 컴퓨터과학과 교수는 노벨물리학상 발표 당일인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인터넷 연결도 안 되는 값싼 호텔 방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가 노벨위원회의 전화를 받은 시각은 한밤중인 새벽 2시. 수상 직후 노벨 재단 산하 기관 노벨프라이즈아웃리치의 아담 스미스 과학수석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힌튼 교수는 "어안이 벙벙했다"며 "발표 전화를 받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거 혹시 사기 전화 아닌가'였다"고 했다. 그는 "스웨덴 발신 전화인데다 전화한 사람이 강한 스웨덴 억양을 갖고 있고, 또 같은 억양으로 말하는 몇몇 목소리가 들렸다"며 자신에게 걸려 온 전화가 '보이스피싱'이 아님을 확신
박건희기자
2024.10.10 08: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