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캄한 '폐터널'속 녹색채소·빨간딸기…색다른 농업의 미래
최근 글로벌 농업계에서 두드러지고 있는 현상중 하나는 '빅블러(Big Blur)'의 확산이다. 4차 산업혁명이 대두하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핀테크, 드론 등 혁신적 기술이 등장하면서 농업분야에서도 기존 영역과 법칙이 무너지고, 산업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는 상호 보완적 관계에 그치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완전히 새로운 사업으로 변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Amazon)이 미국의 대표적 유기농 식품점인 홀푸드(Whole Food)를 인수하고 '아마존 고(Amazon Go)라는 무인점포를 운영하고 있고, 다른 분야지만 온라인상에서 신청하면 오프라인에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차량 공유서비스 '우버'와 주택 공유서비스 '에어비앤비' 등 역시 빅블러 사례 중 하나다. 그렇다면 빅블러 시대에 가장 큰 경쟁자는 업계 내부가 아니라 오히려 경계 밖에 존재하는 이들이 될 개연성이 크다. 우리 농업계에도 농업분야가 아닌 타
옥천(충북)=정혁수기자
2022.11.03 10:2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