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무덤서 전기차 태어난다…광산 마을서 자란 그녀의 결심[월드콘]
━땅에서 노는 항공기 8000대…"전기차로 부활시키자"━항공기도 사람처럼 노쇠하면 퇴역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지난 35년 간 상업용 항공기 1만6000대가 퇴역했다. 단순 계산하면 매년 450대씩 퇴역한 셈. IATA는 퇴역 항공기 숫자가 매년 700대 수준으로 상승 중이며, 이 추세대로라면 10년 내 1만1000대가 퇴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퇴역 항공기 중 일부는 항공 수요에 따라 다시 비행에 불려가기도 한다. 그러나 블룸버그에 따르면 8000대 정도가 여전히 지상에 보관 중이다. 항공기 1대 제작에 수만, 많게는 수억 달러가 들어간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 많은 항공기를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너무 아깝다. 지난해 7월 설립된 싱가폴 스타트업 난디나렘(Nandina REM) 창업자 카리나 케이디 CEO는 이렇게 버려진 항공기들을 재활용해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항공기에서 알루미늄 등 광물을 채취해 전기차 배터리케이스로 생산하자는 것. 전기차 하면 2차 전지, 반도
김종훈기자
2024.04.20 05: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