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농장서 작물 키우고 심리치료...'힐링농업' 新시장 열린다
# 과도한 걱정과 불안에 시달리던 나우울씨는 최근 정신과 전문의로부터 '가상 치유농장'을 이용하라는 디지털치료제(정신건강 관리·치료 소프트웨어적 약물) 처방을 받았다.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메타팜(메타버스 농장)에 로그인 하면 된다. 이곳에선 자신을 닮은 아바타 농부가 큰 가상 농장을 짓고 사과·배 모종을 심어 키운다. 현실의 스마트팜과 연동된 온·오프라인 귀농 체험 게임이어서 다 자란 사과·배는 집으로 배달, 가족들과 함께 먹거나 이웃에게 나눠줄 수 있다.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이 장면이 곧 현실에서 구현될 예정이다. 정부가 가상 치유농장 구현을 위한 기반 기술 개발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3일 제40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 종합계획 2022년도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농촌진흥청(농진청) 치유농업추진단에
류준영기자
2022.08.23 16:4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