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리뷰영상 올려 1.4조 유니콘 등극…디토 소비심리 공략
최근 미국에서 스탠리 텀블러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 스타벅스와 협업한 핑크색 텀블러는 오픈런을 위한 대기줄이 이어졌고, 품절대란으로 온라인상에서 정가보다 4배 이상 비싼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 여성이 65개 스탠리 텀블러(약 2500달러)를 훔쳐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갑자기 스탠리 열풍이 분 건 SNS 영향이 크다. 화재로 전소된 차량에서 얼음도 녹지 않고 멀쩡하게 발견된 영상이 SNS 틱톡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이후, 틱톡에서 10대 소녀가 스탠리 텀블러를 선물받고 열광하는 영상이 퍼지는 등 스탠리 텀블러 해시태그의 누적 조회수는 9억 뷰를 넘어섰다. 이같은 현상은 일종의 '디토(Ditto) 소비' 심리가 작용했다. 라틴어 '디토'는 '이하동문', '나도'라는 뜻이다. 디토 소비는 유명인이 구입했거나 SNS에서 등장한 제품들을 따라서 구매하는 것을 말한다. 김난도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올해의 10대 트렌드 중 하나로 '디토 소비'를
남미래기자
2024.04.06 15: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