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리' '괴물' 엔딩크레딧 속 추억의 그 회사, 지금 뭐하나 봤더니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쉬리', '공동경비구역JSA', '웰컴투동막골', '괴물', '타짜' 등 1990년대 말~2000년대 한국 영화산업의 한 획을 그은 작품들은 CJ그룹의 자금 지원을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극장에서 영화를 본 뒤 깊은 여운에 빠져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갈 때까지 자리를 뜨지 못했던 사람들(특히 40~50대)에게 'CJ창업투자'라는 회사명이 낯설지 않은 이유다. CJ창업투자는 당시 주요 기업들이 쳐다보지도 않던 영화 산업에 돈을 댈 정도로 유연하고 모험심이 강한 CJ그룹의 경영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된 조직이다. 2011년 일반지주회사가 금융자회사를 보유할 수 없도록 한 공정거래법에 따라 관계사('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로 사명도 변경)로 지분 정리가 된 적도 있지만 투자는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문화 중심이던 투자 영역이 식품·바이오·IT·유통 등으로 확대됐다.
송지유기자
2025.02.27 04: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