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뇌에 칩 심는 'BCI' 기술에 본격 투자…'K-문샷' 가동
정부가 사람 뇌에 칩을 이식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개발에 대한 R&D(연구·개발) 투자를 본격화한다. 과학기술에 AI를 접목해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는 'K-문샷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44차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를 열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뇌 미래산업 국가 R&D 전략'을 발표했다. BCI는 사람 뇌에 칩을 이식해 생각만으로 로봇팔이나 컴퓨터를 구동하는 기술을 말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뉴럴링크'가 대표적인 기업이다. 뉴럴링크는 칩셋을 척수손상 환자의 뇌에 심어 독서, 게임 등 일상생활을 회복하는 임상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 정부는 국내 뇌연구 생태계와 AI, 의료, 첨단제조 분야를 총 결집해 대규모 R&D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2027년부터 시작하는 '7대 국민체감 임무중심 프로젝트'는 척수손상, 시각장애 등 난치 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임상 성과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 침습형(뇌 이식) 기술에 비해 규제가 덜 엄격한 비침습형 BCI 기술의 경우 스마트안경·시계 등의 웨어러블 기기를 플랫폼으로 의료, 엔터테인먼트, 방위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조기 상용화를 추진한다.
박건희 기자
2026.03.18 1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