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썰] 갈 곳 잃은 AI정상회의…美 이어 영국도 "서명 안 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AI(인공지능) 개발을 위해 전 세계 수장이 모인 AI정상회의가 개막한 가운데 주요 국가인 미국과 영국이 공동 선언에서 빠지며 이번 정상회의가 실효성을 잃었다는 평이 나온다. 주최국인 프랑스 역시 AI에 대한 '규제 완화'를 시사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10일(현지 시각)부터 이틀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AI 정상회의에서 미국에 이어 영국도 공동 선언에 참여하지 않았다. 영국은 2023년 제1회 AI정상회의를 개최한 국가다.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정부 대변인은 "이번 성명은 AI 글로벌 거버넌스와 AI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다루지 않았다"며 서명을 거부했다. 대변인은 "공동 선언 내용 중 상당 부분에 동의하며 국제 협력은 긴밀히 이어가고 있지만, 이번 선언엔 글로벌 거버넌스에 대한 실질적인 명확성이 드러나지 않는 데다 국가 안보 등 어려운 문제점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박건희기자
2025.02.12 07:5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