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베테랑 재일교포 회계사 'K-스타트업 전도사'로 나선 이유
일본에서는 MZ세대가 이끄는 '4차 한류' 열풍이 한창이다. 길거리 모퉁이에 있는 한국식 포장마차에는 젊은 일본인들로 북적거린다. 한글로 된 간판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과거 K-드라마, K-팝에 한정됐던 한류가 K-푸드, K-의류 등 문화 전반으로 빠르게 퍼져나가는 모습이다. 그러나 한류 인기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승승장구하던 K-스타트업은 일본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e커머스 점유율 1위 쿠팡과 1등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일본 시장에서 쓴맛만 보고 철수했다. 두 회사 모두 2년도 채우지 못하고 일본 사업에서 손을 떼야 했다. 일본에서 한국 기업이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 서로 다른 비즈니스 문화와 시장 구조 탓에 현지화가 쉽지 않다. 현지화를 이끌어줄 현지 파트너가 필요하다. 지난 20년 동안 한일 가교 역할을 해온 황태성 스타시아 대표가 K-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위해 두 팔을 걷어 부쳤다. ━월드컵 열기 한창이던 2002년…한국과 인연━재일교포인 황
김태현기자
2023.06.14 1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