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디지털헬스]"오른쪽 5·7번 충치위험!" AI가 알려준다
"어렸을 때부터 '왜 양치질을 열심히 하는데도 충치가 생기고 잇몸이 안좋지' 의아해서 구강관리에 신경썼어요. 치과도 정말 자주 갔고요. 어느순간 '내 진료기록을 일기처럼 정리해야겠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근데 점점 수첩에 일일이 적는게 귀찮아졌어요.(웃음) '내 진료기록이 한꺼번에 정리되면 좋겠다' 생각했죠." 정호정 대표는 카이스트 석사(인간·컴퓨터 상호작용) 과정을 밟던 2015년 구강 의료데이터 업체 '카이아이컴퍼니'를 설립했다. 교내 창업대회에서의 수상이 오랜 머뭇거림을 '확신'으로 바꿔줬다. 구강관리는 그의 오랜 관심사였다. "사실 처음엔 '치과 공포증' 디지털치료제를 연구했어요. 어린 시절 트라우마 때문에 치과에 안간다는 분들 많잖아요. 하지만 이때만해도 디지털치료제 정의가 없어서 이런 제품은 시장에서 받아들여지기 어려웠어요. 그래서 구강정보를 공유하고 분석하는 서비스를 먼저 시작했습니다." ━"AI로 충치 위험, 치아 관리법 알려준다"━2017년 선보인 구강관리 플랫폼
박미리기자
2022.09.28 14:0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