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관객 눈앞 '왕사남'의 키다리아저씨 '모태펀드'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27일 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2년 만의 '1000만 한국 영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왕사남'의 흥행은 2024년부터 침체의 늪에 빠졌던 한국 영화산업이 쏘아 올리는 부활의 신호탄으로 읽힌다. 이 같은 성취의 배경에는 민간 자본이 발을 뺀 시기에도 묵묵히 영화산업의 허리를 받쳐준 '모태펀드'의 인내심이 있었다. 3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영화산업은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의 급성장에 따라 수익성이 떨어지며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변화한 영화 관람 환경도 위기를 심화시켰다. 수익성이 보장된 OTT로 자본이 쏠리며 한국 영화 제작 현장에는 자금줄이 마르게 됐다. 한국벤처투자가 운용하는 모태펀드의 문화·영화계정은 투자 가뭄 속에서 국내 영화산업을 묵묵히 지지하는 '인내자본' 역할을 했다.
최우영 기자
2026.03.03 14:2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