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 합동 저출생고령사회위원회(저구위)가 저출생 대책으로 5.5년 안에 학·석·박 학위를 조기 취득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은 가운데, 이같은 조기 학위취득 제도로 이공계 학생의 학계 이탈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한편, 단순 졸업 시기를 앞당기는 것만으론 근본적인 인력 이탈을 막을 수 없다는 시각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지난 19일 열린 저고위는 고등교육법을 개정해 학·석·박 통합과정을 설치하고, 기존 수업연한을 단축해 대입부터 박사학위 취득까지 걸리는 시간을 5.5년으로 줄이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기존 8~10년 정도 소요되던 박사 배출 시기를 절반 정도로 단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석·박사급 인재의 사회 진출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취지다. 이같은 '패스트트랙' 제도는 이미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GIST(광주과학기술원), KAIST(한국과학기술원), UNIST(울산과학기술원) 등 4대 과기원에서 도입하거나 준비중이다. KAIST는
박건희 기자 2024.06.24 17:27:05"'의과학자는 장래가 없다'지만, 그 '장래'가 되고 싶어요. 의과학 연구의 길을 택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가 나와야 미래 세대도 꿈을 꿉니다." 소위 '정석' 엘리트 코스를 밟고도 '비인기 종목'을 택한 의과학자들이 있다. 2000년대 초중반 과학고를 졸업해 의대로 진학, 대학병원에서 내과, 소아청소년과, 안과 등 진료를 봤던 의사(MD)들이다. 이들은 현재 인간의 모든 유전자 서열을 완벽히 분석해 암·희귀질환 등의 진단법을 만드는 의과학자로 변신했다.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이노크라스(INOCRAS) 한국 본사에서 세명의 의과학자들을 만났다. ━'의대 열풍'에 선택한 의사의 길… 결국 '희귀질환 연구'로 돌아왔다 ━이정석 이노크라스 공동창업자 겸 CIO(최고혁신책임자)는 "의사가 되기 싫었다"고 했다. 자연과학을 좋아했던 그는 2000년 서울과학고를 조기 졸업(수료)해 KAIST(카이스트) 화학과로 진학했다. 화학이 재미있었고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지만 다시 서울대
박건희 기자 2024.04.06 13: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