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오송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스페이스빔 연구실. 이곳에 들어서자 가로 약 90센티미터(cm), 세로, 높이가 각각 50cm 정도인 검정색 안테나 모양의 기기(레이저 통신 수신부)가 눈에 들어왔다. 바로 옆에 있는 일반 천체망원경으로 공중에 뜬 드론(무인기)을 바라보던 오상훈 박사(스페이스빔 부설연구소 소장)가 말했다. "저기 산중턱에 빨간불 보이죠. 거리가 약 3km 정도 되는 데 저기서 지금 적외선 레이저 통신을 쏘고 있습니다." 이날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드론에 부착한 레이저 통신 송신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사무실로 전송하는 시연이 진행됐다. 강원석 COO(최고운영책임자)는 사무실 중앙테이블에 놓인 노트북과 옆에 계측기를 주시하며 "마이너스 26, 마이너스 24"라며 수시로 바뀌는 수치를 읊었다. 숫자는 수신기에 감지된 레이저 신호 세기를 뜻한다. 그는 "숫자가 마이너스 27 이하로 떨어질 때 통신이 가능하다"고 했다. 옆에서 이 모습을 함께 지켜보던 김정훈 CEO
오송(충북)=류준영 기자 2023.11.21 13:00:00우주 광통신 분야 스타트업인 스페이스빔과 볼시스가 지난 1~2일 무선 광통신을 이용한 드론(무인기) 영상 실시간 전송 시연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스페이스빔에 따르면 드론이 주변 풍경을 촬영한 초당 5장의 이미지를 적외선 레이저로 송신하면 지상에 설치된 광학망원경이 드론을 추적하며 이 레이저를 수신해 영상으로 변환했다. 이번 시연은 충북 오송 연제 저수지에서 100m부터 600m까지 비행 드론과의 거리를 늘려가며 진행했다. 레이저를 이용한 우주 광통신은 전파에 비해 주파수가 1000배 이상 높은 적외선을 사용한다. 때문에 기존 위성과 지상 간 통신 속도를 향상시키고 대용량 자료를 효과적으로 받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 김정훈 스페이스빔 대표는 "비행 드론 광통신 시연은 먼 거리의 움직이는 대상이 송출한 레이저를 지상에서 추적하며 수신한다는 점에서 우주-지상 간 광통신 상황을 그대로 담았다"며 "이제껏 우주 발사체와 인공위성 탑재체로 국한돼 있던 국내 우주 산업
류준영 기자 2023.08.08 19: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