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은 지난해 352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영업손실폭이 2.6배 커졌다. 대규모 적자에도 당근마켓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3조원의 몸값을 인정 받은 건 국내 대표 하이퍼로컬(지역밀착) 플랫폼으로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15년 설립된 당근마켓의 누적 가입자 수는 2300만명을 돌파했다. 월간 이용자 수는 1800만명이 넘는다. 국내 인구 3분의 1 이상이 매월 한 번은 당근마켓을 이용하는 셈이다. 코로나19(COVID-19) 장기화가 당근마켓 성장의 촉진제가 됐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지역 사회에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당근마켓의 성장은 다른 O2O(온·오프라인 연계) 기업으로 하여금 하이퍼로컬 경쟁력 강화에 나서도록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좁아진 생활반경…하이퍼로컬 문 열다━당근마켓은 설립 초창기 개인간 거래(C2C)를 주요 서비스로 내걸었다. 특이한 점은 거래 상품 검색을 자신의 거주지 혹은 직장
김태현 기자 2022.08.23 16:40:20"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국가 간의 갈등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고 평화적으로 해결되면 좋겠어" 2020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등장한 20세 여대생 콘셉트의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는 문맥을 이해하고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능력으로 화제가 됐다.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이용자 수가 32만명, 일일 사용자 수(DAU)는 21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20일 만에 자취를 감췄다. 일부 이용자가 성적인 대화나 장애인·성소수자·인종차별 등에 대한 혐오 발언을 유도해 논란이 됐고, 개발사인 스캐터랩이 이용자들의 대화 내용을 무단으로 수집했다는 문제까지 터지면서 서비스가 결국 중단됐다. 스캐터랩은 개인정보법 위반으로 1억330만원의 과징금 철퇴를 맞았지만 이루다를 포기하지 않았다. 'AI 친구'가 사람처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수준이 될 때까지 기술을 고도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스캐터랩은 지난 1월부터 8000여명이 참여한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거쳐 17일부터는 모
최태범 기자 2022.08.22 18:01:37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일상 대화형 챗봇 '이루다2.0'의 오픈 베타 테스트를 17일부터 2단계에 걸쳐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스캐터랩 관계자는 "이루다2.0은 개인정보보호 조치를 강화하면서 새롭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이용자의 어뷰징 발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선책을 마련해왔다"며 "지난 1월부터 8000여명이 참여한 클로즈 베타 테스트로 개선사항 검증 절차를 거쳤다"고 했다. 이루다는 스캐터랩이 2020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출시한 20세 여대생 콘셉트의 AI 챗봇이다. 문맥을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능력으로 화제가 됐으나 20일 만에 자취를 감췄다. 일부 이용자가 성적인 대화를 유도하고 장애인·성소수자 등에 대한 이루다의 혐오 발언 문제에 이어 스캐터랩이 이용자들의 대화 내용을 무단으로 수집했다는 문제까지 터지면서 서비스가 중단됐다. 이루다2.0은 딥러닝 알고리즘이 만든 문장으로 답변할 수 있도록 대화 모델을 구성해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하고, 선정적·공격적·
최태범 기자 2022.09.13 09:22:33서울 인왕산 산자락 달동네에 사무실을 둔 독특한 스타트업이 있다. 국내 최초로 명상훈련 앱(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운영하는 '마보'(마음보기)다. 사업 아이템을 보면 창업자가 종교나 철학 관련 일을 해왔을 것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마보지기'로 불리는 유정은 대표는 고려대 심리학과를 졸업한 뒤 PwC, 액센추어, IBM GBS 등에서 근무한 소위 잘나가던 컨설턴트 출신이다. 유 대표는 컨설턴트가 아닌 명상 전문가의 길을 걷게 된 데 대해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회사의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해서는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떻게 하면 사람 내면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밝혔다. 고심 끝에 회사를 그만두고 서울대 조직심리학 박사과정을 밟았다. 그러던 중 구글에 명상프로그램 '내면검색'을 도입한 구글 엔지니어 차드 멩 탄의 책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를 읽고 본격적으로 명상의 세계에 빠졌다. 그는 명상을 대중화한다는 목표로 2015년 베타버전을 거쳐
최태범 기자 2022.08.21 15:26:51"착한 기업이라면 '돈쭐'(돈+혼쭐내다)을 내주자!" 사회·환경문제를 해결하려는 '가치소비'가 부상하면서 '가치소비자'들을 위한 전문 온라인 멀티숍이 탄생했다. 스타트업 패신저스가 운영하는 가치소비 커뮤니티 커머스 '비보트'의 이야기다. 김채영 패신저스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비보트는 소비를 통해 세상에 투표하려는 가치소비자들을 위한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좀 비싸더라도 동물성분 대체상품을 구매해 '동물보호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플라스틱 줄이기 상품을 구매해 '환경에 관심 있는 기업이 살아남는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은 소비자들을 위한 쇼핑몰이라는 설명이다. 그래서 비보트라는 이름에도 '바이'(Buy)와 '보트'(Vote)가 들어간다. 실제 비보트는 쇼핑몰 구성부터 일반적인 e커머스와 다르다. 상품을 '동물성분 대체' '플라스틱 줄이기' '공정무역' 등 추구하는 가치별로 분류한다. 해당 분류에 들어가면 가방부터 비누, 치약, 휴대폰케이스 등 다양한 제품이 나타난다. 필요
고석용 기자 2022.08.21 15:26:38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개선하는 스타트업 '바비디'가 23억원 규모의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뮤렉스파트너스, 본엔젤스, 스프링캠프, 알렉투스 캐피탈, 프라이머사제 등이 참여했다. 바비디는 페이스북 출신의 최정서 대표와 구글 3D 지도팀 선임 엔지니어 출신의 배수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 6월 설립했다. 두 사람은 스캐터랩의 이루다 사태처럼 AI 모델이 실제 상황에서는 어떻게 작동할지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을 문제로 보고, 고객들이 AI 모델을 실제 상황에서 빨리 테스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다음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출시될 예정이다. 바비디는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 고객의 AI 모델을 함께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커뮤니티 기반의 플랫폼이다. 고객사의 AI 모델을 글로벌 커뮤니티와 함께 빠르게 테스트함으로써 사전 파악하지 못했던 편향성을 찾아내고 개선한다. 약점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생긴 편향성 데이터를 고객
최태범 기자 2022.09.13 09:21:142013년 개봉한 미국영화 '그녀'(Her)는 주인공 남성이 AI(인공지능) 여성과 사랑에 빠지는 독창적인 소재로 화제가 됐다.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한 AI 여성 '사만다'는 딥러닝(심층학습)으로 성장하며 보통의 사람과 다름없는 감정선을 보여줬다. 영화가 개봉했을 때만 해도 사만다의 존재는 멀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지금은 AI 대화기술과 AI 초개인화 기술로 사만다를 만드는 게 가능한 시대가 됐다. 이들 2가지 AI 핵심기술을 모두 개발해 상용화한 스타트업이 있다. ━똑똑한 AI 브랜드 'AIQ' 출시 ━ 2015년 설립된 스켈터랩스는 AI 대화기술과 초개인화 기술을 주축으로 B2B(기업 대상) 시장을 공략해왔다. 대표 브랜드명은 '똑똑한 AI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AIQ'로 지었다. AI와 IQ(지능지수)의 합성어다. 대화기술 사업부의 제품은 'AIQ.TALK'다. 음성인식(STT) 음성합성(TTS) 문서독해(MRC) 질의응답(Q&A) 등 자연어 이해기술(NLU)을 중심으로
최태범 기자 2022.08.21 15:22:00유튜브·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가 성장하면서 일반인 크리에이터(창작자)가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사람)로 거듭나는 시대가 됐다. MZ세대에게는 유튜버가 TV 속 연예인보다 인지도가 높을 정도다. 늘어나는 인플루언서 만큼 사회적 부작용도 적지 않다. 심의가 느슨한 SNS를 통해 허위·과장광고가 판을 치고 뒷광고(협찬제품 홍보), 유명 BJ들의 코인게이트 등 팬심을 악용하는 사례들이 터져 나온다. 팬을 '돈'으로 보면서 생긴 문제들이다. ━'인플루언서계의 카톡', 무료 서비스도 곧 출시 ━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은 무조건 선하고 긍정적이어야 한다. 단순히 인플루언서와 팬의 관계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일상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더욱 가까운 사이가 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 팬과 인플루언서의 일대일 소통 플랫폼 '캐스팅(Casting)'을 만든 오현민 대표가 바라보는 인플루언서 생태계의 지향점이다. 인플루언서가 마케팅에만 치우치지 않고 캐스팅을 통해 '선한 영향
최태범 기자 2022.08.21 15:14:42인공지능(AI)을 활용한 20세 여대생 챗봇을 비롯해 걸그룹·아이돌·유튜버 등 각종 ‘가상인간’이 등장하고 있다. 사업 영역이 다변화하며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이들을 둘러싼 혐오·성희롱 등 사회적 부작용도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여러 IT 기업들은 AI를 단순히 기술적·비즈니스 관점에서 접근하지 않고 ‘AI 윤리’로 확대해 원칙을 마련 중이다. 정부는 AI 윤리 정책을 수립하는 한편 최대한 기업 자율적으로 준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19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국내 AI 윤리 문제는 ‘이루다 사태’로 본격 촉발됐다. 이루다는 스캐터랩이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출시한 20세 여대생 콘셉트의 AI 챗봇이다. 문맥을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능력으로 화제가 됐다. 하지만 20일 만에 자취를 감췄다. 일부 이용자가 성적인 대화를 유도하고 장애인·성소수자 등에 대한 혐오 발언이 잇따른데 이어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무단으로 수집했다는 문제까지 터지면서 서비스가 중단됐다. 스캐터랩
최태범 기자 2022.09.13 09: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