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부패 얼마나 심하면…세계 최초 'AI 장관' 임명한 유럽 국가
유럽 국가 알바니아가 세계 최초로 AI(인공지능) 가상 비서를 장관으로 임명했다. 부패 없는 공공 시스템을 만든다는 취지다. 1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전날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는 AI로 생성한 '디엘라'를 공공 입찰 감독 장관으로 임명했다. 디엘라는 알바니아어로 '태양'을 뜻한다. 에디 라마 총리는 집권 사회당 회의에서 디엘라에 대해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최초의 내각 구성원이다. 알바니아를 부패 없는 나라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디엘라가 공공 입찰에 관한 모든 결정을 맡으면 부패가 100% 차단되고, 입찰 절차에 제출되는 공적 자금도 투명하게 관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디엘라 실수에 대한 책임 소재와 AI 조작 가능성 등 우려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지난 1월 출시된 디엘라는 알바니아 전통 의상을 입은 여성 모습을 하고 있다. 정부 디지털 행정 플랫폼 'e-Albania'에서 AI 가상 비서로 활동하며 시민과 기업이 각종 국가 문서를 발급받
류원혜기자
2025.09.12 18: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