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퍼부어도 AI 수요 못 맞춘다...구글, 메타에 제미나이 제한 통보
구글이 컴퓨팅 용량 부족을 이유로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에 자사 생성형 AI(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의 제한적 사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투자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빅테크(기술 대기업)도 공급 부족 문제에 직면, AI 인프라 병목현상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은 지난 3월 메타가 요구한 컴퓨팅 용량을 전부 제공할 수 없다며 제미나이 사용 제한을 통보했고, 이 제한 조치는 지금까지도 유지되고 있다"며 "구글의 제한 조치로 메타의 일부 AI 프로젝트 추진에 차질이 생겨 일정이 지연됐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FT에 "구글은 메타 이외 다른 고객사에도 제미나이 사용 제한을 통보했다"며 "제미나이에 대한 메타의 수요가 (다른 업체보다) 유독 많았기 때문에 (구글 제한 조치로 인한) 충격도 컸다"고 말했다. 이어 메타가 구글의 제한 조치 이후 AI 비용 관리를 위해 직원들에게 'AI 토큰'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권고했다고 전했다.
정혜인 기자
2026.06.29 13:3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