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정밀정확도를 갖는 측정 기술을 개발해 표준 보급에 힘써온 한국표준과학연구원(표준연)이 50년간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양자 기술의 주도권을 잡겠다고 나섰다. 2026년까지 50큐비트(Qubit·양자 시스템의 기본 계산 단위)급 초전도 양자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멀티플랫폼' 양자기술을 개발한다. 19일 대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호성 표준연 원장은 "내년 50주년을 맞는 표준연의 새로운 임무는 12대 국가전략 기술에 따라 지금까지 축적한 기술을 응용하는 것"이라며 양자 기술과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1986년 물리표준본부에서 연구를 시작한 이 원장은 지난해 12월 표준연 원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후 '양자 기술연구소'와 '전략기술 연구소'를 신설하는 등 정부가 지정한 12대 전략기술의 방향에 맞춰 조직을 개편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2026년까지 50큐비트 양자컴퓨터를, 2030년 500큐비트 이상에 이르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한다는
박건희기자 2024.03.20 14:30:00정부가 올해 핵심 국정과제로 국제공동연구와 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글로벌 R&D(연구·개발)를 추진 중인 가운데 정부위원·민간위원으로 구성된 글로벌 R&D 특별위원회(글로벌 특위)의 첫 회의가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7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글로벌 R&D 특별위원회(글로벌 특위) 제1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국제공동연구와 관련한 제도 개선안을 담은 '글로벌 R&D 추진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면서 "2024년을 글로벌 R&D의 원년으로 삼아 본격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특위는 글로벌 R&D 추진전략의 본격적인 출발점이다. 글로벌 R&D 정책을 종합적으로 조정할 범부처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수행한다. 류광준 과기정통부 신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글로벌 특위의 위원장을 맡는다. 과기정통부, 기재부, 외교부, 산업부, 복지부 등 관련 주요 부처의 실장급 공무원 6명이 정부위원으로 참여한다. 지식재산권, 기술이전, 국제
박건희기자 2024.02.27 14:00:00정부가 영국 왕립학회, 스웨덴 전략연구재단, 독일 연구협회 등과 함께 공동연구를 위한 예산을 지원하는 '글로벌 매칭형' 신규 과제를 모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한국연구재단은 2024년도 기초연구사업 중 공동연구 상대국과 공동예산을 지원하는 국제 공동연구의 신규 과제 공모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신규 과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자와 협력을 통해 기초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상대국과 공동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올해 신설됐다. 양국이 각각 자국 연구자에 대한 연구비를 일대일로 매칭해 지원한다. 영국 왕립학회(Royal Society), 스웨덴 전략연구재단(Stiftelsen for Strategisk Forskning), 독일 연구협회(Deutsche Forschungsgemeinschaft)와 협력하며 예산 약 60억원으로 35개 내외 과제를 선정해 지원한다. 지원 분야는 영국, 독일 기초연구 전 분야, 스웨덴 전략기초 분야다. 영국 왕립학회와의 공
박건희기자 2024.02.26 12:00:00정부가 글로벌 R&D(연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해외우수연구기관 협력허브구축 사업이 오늘부터 올해 신규 과제를 모집한다. 특히 올해 새롭게 도입된 총 100억 원 규모 '탑티어(Top-tier) 사업'을 통해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해외우수연구기관 협력허브구축사업으로 2024년 신규과제를 20일부터 4월 9일까지 50일 간 접수한다고 밝혔다. 2021년 시작된 해외우수연구기관 협력허브구축 사업은 국내 대학, 출연연구기관을 중심으로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의 연구인력 교류,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산', '해외 우수연구기관 공동연구', '탑-티어 연구기관 간 협력 플랫폼 구축 및 공동연구 지원(탑 티어 사업)' 등 3개 내역으로 구성된다. '탑 티어(Top-tier) 연구기관 간 협력 플랫폼 구축 사업'은 국내-해외 세계 최고 수준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10년 간 국제 공동연구 협력을
박건희기자 2024.02.20 1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