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 추론 스타트업에 또 투자…AI 시장의 초점 이동

권성희 기자 기사 입력 2026.01.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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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1월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루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남이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1월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루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남이 기자

엔비디아가 AI(인공지능) 추론에 특화해 기업들의 대형 AI 모델 배포와 운영을 도와주는 스타트업 베이스턴에 1억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추론은 이미 학습된 AI 모델이 제시되는 질문에 답하고 데이터에 기반해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베이스턴이 5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3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전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벤처캐피털 IVP와 알파벳의 독립 성장펀드인 캐피털G가 주도했으며 엔비디아가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참여했다. 베이스턴은 엔비디아의 AI 칩 고객사이기도 하다.

이번 거래는 AI 산업의 초점이 AI 모델 학습에서 AI 모델의 배포와 운영, 추론으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추론에 특화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12월 말에는 추론에 특화된 AI 반도체 설계회사인 그록과 200억달러에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그록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조너선 로스를 포함한 핵심 인재들을 영입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베이스턴은 2019년에 설립된 회사로 AI 코드 편집회사인 커서나 메모 및 노트 플랫폼인 노션 같은 기업이 대형 AI 모델을 배포하고 운영하는 것을 돕는다.

베이스턴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투힌 스리바스타바는 베이스턴을 '추론의 AWS'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혀왔다. AWS(아마존 웹 서비스)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다.

미즈호 증권에 따르면 현재 AI 전체 작업 중 20~40%가 추론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추론 비중은 앞으로 5년간 60~80%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AI 시장에서 추론의 비중이 늘어난다는 것은 엔비디아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AI 모델을 학습하는데는 엔비디아의 GPU(그래픽 처리장치)가 특별히 적합한 반면 추론은 구글의 TPU(텐서 처리장치)나 AMD와 다른 스타트업들의 프로세서로도 충분히 잘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추론에 특화된 스타트업들은 투자 호황을 맞고 있다. 개발자들에게 AI 추론 인프라를 제공하는 파이어웍스 AI는 지난해 10월 40억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아 2억5000만달러를 투자받았고 추론에 특화된 칩을 설계하는 세레브라스는 220억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아 10억달러의 자금 조달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블룸버그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해 H200 칩의 수출 재개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이 H200 판매를 허용하면 올해만 300억달러의 매출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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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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