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따라가는 자율주행 기업 모빌아이…휴머노이드 로봇회사 인수

권성희 기자 기사 입력 2026.01.0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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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아이
모빌아이

인텔이 대주주로 있는 자율주행 전문 기업 모빌아이가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7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등했다가 0.5%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모빌아이 주가는 이날 한 때 17.7% 급등한 14.33달러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줄이더니 0.5% 오른 12.2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S&P500지수는 0.3% 하락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0.2% 상승했다.

모빌아이의 주가가 이날 한 때 뛰어오른 이유는 전날 이스라엘의 AI(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인 멘티를 9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모빌아이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거래는 모빌아이의 첨단 AI 기술과 글로벌 생산 역량을 멘티의 혁신적인 휴머노이드 플랫폼 및 전문성 있는 AI 인재들과 결합하는 것"이라며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는 2개의 급변하는 실물(physical, 피지컬) AI 시장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이 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피지컬 AI는 올해 세계 최대의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에서 핵심 테마로 부상했다. 이는 AI 시장이 컴퓨터 화면 속에 존재하는 AI 에이전트와 챗봇에서 실제 세계에서 움직이는 자동차와 로봇 등 실물로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5일 CES 특별 연설에서 자율주행과 로봇을 강조하며 많은 시간을 피지컬 AI를 소개하는데 할애했다. 테슬라는 이미 오래 전부터 자율주행 차량과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선두주자가 되려 시도해왔다.

베어드의 애널리스트인 루크 정크는 "엔비디아가 지난 5일 피지컬 AI에서 자율주행 차량과 로보틱스를 연결시키자마자 6일 모빌아이가 정확히 같은 경로를 지지하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빌아이가 멘티 인수에 지불한 가격인 9억달러에 대해 "상당한 성장 잠재력과 (모빌아이가) 현금을 쓸만한 다른 대안이 제한적이란 점을 고려하면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정크는 모빌아이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0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모빌아이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 가운데 60%가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이는 S&P500 기업들의 평균 '매수' 추천 비율인 55%를 웃도는 것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약 19달러이다.

하지만 모빌아이 주가는 지난 1년간 37.4% 급락했다. 이는 자율주행 기술의 도입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됐기 때문이다.
  • 기자 사진 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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