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카디오, AI 심장진단 고도화 집중…"해외시장·IPO 도전"

김도윤 기자 기사 입력 2025.12.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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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카디오 기업 개요/그래픽=윤선정
딥카디오 기업 개요/그래픽=윤선정
딥카디오가 인공지능(AI) 심장질환 진단 기술 고도화에 집중한다. 이미 상용화에 성공한 심방세동 AI 심전도 솔루션의 국내외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활용 범위를 넓히는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궁극적으로 간단한 심전도 검사로 더 많은 심장질환을 검사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하겠단 목표다. 이를 토대로 해외 시장 진출과 기업공개(IPO) 등에 도전할 계획이다.

딥카디오는 AI 심전도 솔루션의 데이터를 활용해 심장혈관 질환과 비후성 심근병, 파브리병, 급성심근경색 등 여러 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딥카디오는 2020년 설립 뒤 AI를 활용해 정상 상태의 심전도 판독 상태에서 심방세동과 심장 전체의 건강 상태 등을 점검할 수 있는 '스마트ECG-AF'를 개발했다. AI 알고리즘과 심전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앞으로 발생 가능한 심장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2023년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받고 2024년 허가를 획득했다. 현재 국내 상급 종합병원 5개를 포함해 25개 이상 의료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딥카디오 관계자는 "딥카디오의 AI 심전도 검사는 1만원 정도의 비용과 2분 이내 검사로 고가의 장비나 진단 솔루션을 대체할 수 있다"며 "1회 신속 검사로 지금은 3가지 질환에 대한 예측이 가능한데, 내년엔 5~6개 심장 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딥카디오는 AI 심전도 솔루션의 기술 역량을 인정받아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스케일업 팁스 R&D' 과제에 선정됐다. 스케일업 팁스는 민간 투자와 정부 연구개발(R&D) 자금을 연계해 기술 경쟁력을 갖춘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딥카디오는 앞으로 3년간 12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는다.

딥카디오는 스케일업 팁스 선정을 계기로 AI 심전도 솔루션의 기능을 강화하고 심장에 특화한 AI 진단 서비스로 진화하는 연구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국내 허가에 이어 앞으로 1년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하고, 2~3년 안으로 미국과 유럽,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딥카디오 관계자는 "스케일업 팁스 선정으로 딥카디오의 AI 심전도 솔루션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초기 상태의 정상 심전도 리듬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질환부터 말기 상태의 질병까지 진단할 수 있는 심장 특화 AI 기반 서비스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3년 안에 해외 시장 진출 성과를 확보하고 IPO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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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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