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맞춤형 반도체(ASIC) 디자인하우스 세미파이브가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상장 주관하는 삼성증권과 UBS증권이다.
2019년 설립된 세미파이브는 팹리스와 디바이스 세트업체(OEM) 등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AI 반도체의 스펙 정의부터 로직 설계, 제품 생산 등 설계 전 과정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00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세미파이브는 고객사의 제품·양산 프로젝트를 턴키로 수주하면서, 프로젝트가 진행됨에 따라 매출 성장이 본격화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다수의 개발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양산 단계에 진입하면서, 매출 성장세가 한층 가속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세미파이브 관계자는 "급변하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개발기간을 단축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미파이브는 고객사의 요구 조건에 맞춰 AI ASIC 제품 개발 전 과정을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
세미파이브는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최근에는 미국, 중국, 일본 등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AI 반도체 설계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토대로 △양산 프로젝트 비중 증가에 따른 운영자금 확보 △R&D 투자를 통한 칩렛 등 첨단 설계 기술 확보 △글로벌 사업 확대 및 엔지니어 리소스 확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는 "맞춤형 AI 반도체 시대에서는 세미파이브가 설계 분야에서 반도체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며 "상장을 통해 AI ASIC 개발 수요 급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역량과 규모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