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썰] 성난 트럼프, 베이조스에 전화했더니… 아마존 '관세표기' 철회

박건희 기자 기사 입력 2025.04.3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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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

아마존이 제품 가격 옆에 '트럼프 관세'가 미친 영향을 표기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백악관이 "적대적이고 정치적인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에게 전화를 걸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 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베이조스에게 전화를 걸어 아마존이 내놓은 관세표기 방안에 대해 항의했다.

앞서 미국 한 매체를 통해 아마존이 자사 초저가 쇼핑몰 '아마존 홀(Haul)'에서 관세 인상분으로 각 물건의 가격이 얼마나 뛰었는지 표기할 예정이라는 계획이 알려졌다.

캐롤라인 래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 자리에서 "적대적이고 정치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40년 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을 기록했을 때 아마존은 왜 가만히 있었나"라고 물었다.

레빗 대변인은 또 2021년 로이터 통신 기사 인쇄물을 들어 보이며 "아마존이 중국 선전 기관과 협력했었다는 점에서 놀라운 움직임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성명을 내고 즉각 부인에 나섰다. 아마존은 "아마존 홀이 관세표기 방안을 검토했던 건 맞지만, 이는 승인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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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박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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