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프라텍, 45억원 시리즈B 투자유치 "IPA 분리 및 MDG 개발·CCU 사업 속도"

김건우 기자 기사 입력 2024.11.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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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프라텍의 대전 유성구 2공장 /사진제공=세프라텍
세프라텍의 대전 유성구 2공장 /사진제공=세프라텍


세프라텍은 이산화탄소의 포집·활용(CCU) 상용화 및 초순수용 탈기막(MDG) 양산을 위한 45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는 보통주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프라텍은 산업용 반도체 초순수용 탈기막(MDG), 유해알코올(IPA, 이스프로필렌알코올), 바이오가스, 질소 및 탄소 분리 등 다양한 업종에 사용되는 멤브레인 컨택터(Membrane Contactor)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 국산화가 마무리되면 세프라텍은 미국 M사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 탈기막 제조회사가 된다.

회사는 이번 자금조달로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리막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인 IPA(이스프로필렌알코올) 분리/정제 모듈과 MDG의 개발 및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미래 성장동력인 CCU 부문의 빠른 사업화도 기대된다. 지난 9월 세프라텍은 멤브레인 모듈 기반의 친환경 관리를 위한 CCU 기술특허를 출원했다. 연내에 CCU 기술의 연구개발을 완료하고, SK에코플랜드와 손잡고 내년 중 실제 산업환경에 적용할 예정이다.

회사의 CCU 특허기술은 기존의 막접촉기 공정을 기반으로 한다. 이산화탄소 분리 포집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물질로 전환할 수 있는 혁신적인 CCU 기술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회사 관계자는 "특허 기술을 적용해 CCU의 처리 속도 및 처리효율이 월등히 개선됐다. 설치공간, 가동비용 및 에너지소모량 등의 경쟁력이 우수하다"라며 "특히 이산화탄소의 톤(Ton)당 처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어 경제적이며,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활용하는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염충균 세프라텍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반도체용 초순수 및 IPA 분리용 멤브레인 모듈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친환경 미래의 성장동력인 CCU에 필요한 핵심기술 및 양산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이번 자본확충으로 막접촉기 관련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기술을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프라텍은 엔바이오니아 (14,310원 ▲120 +0.85%)의 관계회사로,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지난해 3월 미래에셋증권과 IPO(기업공개) 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3월 SK에코플랜트로부터 32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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