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부동산 아니고 스마트홈 기업…매출 36% 뛴 직방, 도어락이 견인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4.04.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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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롭테크 스타트업 직방의 지난해 매출이 1203억원으로 전년(883억원) 대비 36% 증가했다. 2022년 삼성SDS에서 인수한 홈 IoT(사물인터넷) 사업 부문이매출 증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직방은 지난해 상품매출 518억원, 용역매출 691억원으로, 매출할인을 감안해 총 12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상품매출은 전년(281억원)대비 85% 증가했고 용역매출은 전년(604억원)대비 14% 증가했다.

직방의 상품매출은 2022년 삼성SDS에서 인수한 홈 IoT 사업부문이 개발·판매하는 '삼성 도어락', '삼성 월패드' 등의 판매 매출이다. 직방 앱을 통한 부동산 중개서비스 등 매출은 용역매출로 분류된다. 직방 측은 지난해부터 스마트홈 분야 제품에서 판매되는 매출액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직방 중국법인은 지난해 매출액 182억원, 당기순손실 26억원을 기록했다. 직방 중국법인은 홈 IoT 사업부문 제품의 중국 현지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직방은 2022년 홈 IoT 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기술, 브랜드, 충성도 등 영업권을 656억원으로 평가했다. 영업권을 10년으로 평가해 매년 정액법으로 상각하면서 단기적인 수익 구조 악화가 예상된다.

하지만 직방은 앱서비스 등이 향후 도어락, 월패드 등 홈 IoT 제품·기술서비스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불황 등 외부 요인이 개선되고 나면 주거영역에서 직방 서비스와 홈IoT 서비스가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매출액이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379억원으로 전년대비 2% 증가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손실 증가가 2022년 삼성SDS의 홈IoT 사업부문 인수 후 통합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비용 및 회계상으로 인식되는 감가상각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직방은 지난해 매출액 증가와 함께 현금 흐름을 개선하는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경기와 스타트업 업계의 불황이 지속된 만큼 재무건전성 확보가 중요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지난해 직방의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 감소폭은 160억원으로 전년(420억원)보다 개선됐다.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감소폭도 1억6000만원 가량으로 전년(161억원)보다 감소했다. 직방은 자회사인 디스코 지분 전액과 CVC(기업형벤처캐피탈)인 브리즈인베스트먼트의 지분 80%, 브리즈인베스트먼트가 운영하는 벤처펀드인 프롭테크워터링펀드의 투자지분 일부 등 총 18억원의 지분을 처분했다. 반면 지분 취득은 6400만원에 그쳤다. 직방은 1년 전인 2022년에는 7억원 규모의 지분을 처분하고 241억원 규모의 지분을 취득했다.

다만 1년 이하 만기의 차입금 규모가 953억원으로 전년(397억원)대비 증가한 점은 불안 요소로 지적된다. 이와 관련 직방 측은 올해부터 지킴중개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권역을 넓히는 등 본격적으로 성장해 채무를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지난해는 재무건전성 확보를 목표로 사업 성장 토대를 마련하는데 주력했다"며 "올해는 본격적인 사업 강화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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