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벤처투자 회복 쉽지 않아...스타트업 위기관리능력 중요"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4.04.0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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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 일문일답]①이병찬 AC패스파인더 대표

[편집자주] 최대 16.5억원의 투자기회가 주어진 제13회 청년기업가대회의 심사위원으로 벤처심사역뿐만 아니라 예비유니콘 스타트업 대표, 대기업계열 복지재단 이사장 등 총 27인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합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들 전문가로부터 스타트업 투자 및 경영전략에 관한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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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찬 AC패스파인더 대표/사진제공=AC패스파인더
이병찬 AC패스파인더 대표/사진제공=AC패스파인더
제13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이병찬 AC패스파인더 대표는 벤처캐피털 패스파인더H에서 시리즈A 이상의 벤처투자를 담당하다가 초기업체에 집중하기 위해 액셀러레이터인 AC패스파인더를 2022년 6월에 설립했다. 현재 극초기와 초기 기업의 시드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는 벤처투자 분야는? 올해 벤처투자 시장에서 주목받는 분야는?
▶벤처투자에서 트렌드를 따라 투자하는 방향은 지양하는 편이다. 업종에 관계없이 초기 기업에 관심이 많다 보니 창업자의 경력과 자질, 보유기술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 투자의 핵심 포인트는 이들이 설정한 BM(사업모델)의 성공가능성이다.

-올해 벤처투자 업계의 주요 이슈는?
▶벤처투자 업계의 투자가 성장성보다는 리스크 점검을 우선으로 하는 보수적 경향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실적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많은 벤처기업들이 생사의 기로에 놓이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경영진의 위기관리능력과 피봇팅(pivoting·다른 BM으로 전환) 능력이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해 벤처투자가 크게 위축되었는데, 올해는 회복될까? 이 시기에 스타트업의 생존법은?
▶올해도 회복이 되기엔 쉽지 않다고 본다. 투자시장의 보수화된 사이클이 턴어라운드 하기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장의 위험수익률이 낮아지고, 투자사들의 성공스토리가 어느정도 회자되면서 민간사이드의 벤처투자가 활성화되고 난 후, 정부가 벤처생태계 자금배정을 확대할 때가 투자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시기로 본다. 스타트업은 그때까지 버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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