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밸리 뚫고 거래액 400억원 달성 네이처모빌리티…해외로 '비상'

세종=오세중 기자 기사 입력 2024.02.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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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머니투데이 공동기획]

이주상 네이처모빌리티 대표.
이주상 네이처모빌리티 대표.

창업기업의 경우 연구 개발에 성공해도 사업 초기 자금난 등의 이유로 제품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적잖다. 보통 창업후 3~5년 사이에 경험하는데 이 기간을 '데스밸리(죽음의 계곡)'라고 부른다

2018년 설립된 제주 기반 스타트업인 ㈜네이처모빌리티는 죽음의 계곡을 넘어 지난해 400억원의 거래액을 성사시킬 정도로 성장했다.

2030년 시가총액 1조원을 꿈꾸는 네이처모빌리티는 글로벌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 '찜카'를 운영한다. 플랫폼 '찜카'는 360개 글로벌 공급사가 제공하는 렌터카, 항공권, 택시, 버스 등 다양한 모빌리티 실시간 예약·결제 서비스를 지원한다. 45개의 온라인 여행사와 쇼핑몰에 B2B(Business-to-Busines) 판매도 병행한다.

네이처모빌리티는 AI기반 가격예측 기술을 적용해 합리적 가격으로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급사들에겐 실시간 재고관리·운영비 절감 등을 위한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을 제공한다.

2022년부터는 해외여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업체와 제휴해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거점 국가인 괌과 미국에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일본 스마트박스를 인수했다.

특히 제주와 유사한 섬 구조를 가진 일본, 괌, 하와이, 푸켓을 비롯 한국 여행객이 선호하는 베트남 등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우호 공급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이처모빌리티도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창업 초기 자금난, 데스밸리를 경험했다. 이 때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시행하고 경상남도 창업지원단이 후원하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업도약패키지가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평균 1억2500만원의 사업화자금 지원 뿐 아니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만의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창업기업의 데스밸리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창업 3년 초과 ~7년 미만 이내 창업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제품·서비스 고도화를 지원한다.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으로 힘을 얻은 네이처모빌리티는 현재 렌터카 외에 상대적으로 매출이 특정 시즌에 집중되지 않는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런칭에도 집중하고 있다.

나아가 기차, 국내항공 외에 글로벌GDS(항공사와 여행사를 연결해 여러 항공사의 항공권을 예약·발권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를 통해 2024년 글로벌 항공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면허가 없는 10대와 낯선 여행지에서의 운전이 어려운 여성·시니어 고객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투어택시'를 외국인용으로 확대 개발해 일본 자회사와 사업 시너지를 내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200개 이상 제휴한 내륙 렌터카 공급사를 활용해 여행용 렌터카 외에 월 단위의 렌터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주상 네이처모빌리티 대표는 "2023년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제주 관광산업이 타격을 받았지만 그동안 준비해 온 내륙 렌터카, 해외 렌터카가 보완해주면서 경쟁사 대비 양호한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올해도 경기침체 등 세계 경제 환경은 좋지 않지만 현상유지에 만족하지 않고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런칭과 글로벌 확장에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처모빌리티는 2026년 IPO(기업상장)를 목표하고 있다. 2021년 시리즈 A 50억원, 2022~23년 시리즈B 125억원을 완료했고 2024-2025년 시리즈C를 통해 2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준비 중이다.
  • 기자 사진 세종=오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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