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교감하는 디지털 비서"...LG전자가 픽한 유망 스타트업

한지연 기자 기사 입력 2023.12.2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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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NOVA의 2023 이노베이션 페스티벌 모습/사진제공=LG전자
LG NOVA의 2023 이노베이션 페스티벌 모습/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88,600원 ▼1,100 -1.23%)의스타트업 발굴 조직인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해 LG전자의 미래 먹거리를 선보인다.

LG NOVA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함께 만드는 더 밝은 미래(Building a brighter tomorrow together)'를 주제로 유레카 파크에 전시관을 꾸린다고 25일 밝혔다.

전시에는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클린 테크(Clean Tech) △퓨처 테크(Future Tech) △스마트 라이프(Smart Life) 등 LG전자가 집중하는 4개 미래 산업 영역에서 약 10개 스타트업이 참가한다. LG NOVA는 이번 전시회에서 실제 협업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선별해 참가하면서, LG전자가 주목하는 신성장동력의 윤곽을 드러낸다.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는 △XR헬스 △마인드셋 메디컬 △C. 라이트 테크놀로지스가 참가한다. 클린 테크 분야에서 '브리키파이'가 자리했다. 퓨처 테크 분야는 △후마노 △딥브레인 AI △나카미르가 참가한다. 스마트 라이프 분야에서는 △로이비 △키2이네이블 등이 전시관을 구성한다.

XR헬스는 AR/VR 등을 활용한 원격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마인드셋 메디컬은 원격 진료를 지원하는 카메라 센서 기반 기술 플랫폼을 지원한다. C. 라이트 테크놀로지스는 퇴행성 신경질환 모니터링에 사용되는 망막 추적 기기 개발사다. 클린테크 분야의 브리키파이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벽돌과 가구로 재활용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퓨처테크의 후마노는 인간과 유사한 감정 소통이 가능한 디지털 비서용 감성 지능 기술 개발사다. 딥브레인 AI 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AI 기반 아바타 생성 및 챗봇 연계 솔루션을 제공한다. 나카미르는 증강 현실과 AI를 이용한 맞춤형 개인 비서 서비스를 선보인다.

스마트 라이프 분야의 로이비는 AI, 로보틱스, 메타버스를 활용한 몰입형 인터랙티브 교육 플랫폼을 제공한다. 키2이네이블은 장애인을 위한 학습 보조 기술을 제공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이들은 LG NOVA의 글로벌 스타트업 대상 아이디어 공모전 '미래를 위한 과제(Mission for the Future)'를 통해 선정돼 LG전자와 협업을 논의 중인 스타트업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둔 LG NOVA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 스타트업과 협력에 속도를 내기 위해 2020년 말 만들어졌다. 2021년부터 매년 글로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하며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육성, 사업화를 지원하고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LG NOVA는 지금까지 50여개 스타트업을 뽑아 협업 가능성을 구체화 중이다. 올해부터는 공모전 기간을 확대해 연간 상시 운영 방식으로 전환, 더 많은 스타트업과 협업할 기회를 열었다.

이와 연계한 행사로 매년 가을 '이노베이션 페스티벌(Innovation Festival)'을 개최해 다양한 혁신 기업과 투자자 간 교류의 장도 열고 있다.

LG NOVA는 또 올해 전문 벤처 투자기업 클리어브룩과 손을 잡고 기존 2000만 달러 수준의 NOVA 프라임 펀드를 1억 달러 이상 규모로 확대 조성하며 미래를 위한 투자에 속도를 내기도 했다.

이석우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 부사장은 "올해 CES는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의 아젠다를 주도하는 LG NOVA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미래 산업 영역에 대한 비전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자 사진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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