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협회 "모태펀드 예산 확대 환영…국가 경쟁력 확보 기여할 것"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3.08.31 08:47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윤건수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윤건수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지난 29일 발표한 정부의 '2024년 모태펀드 출자 예산안 확대'를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31일 밝혔다. 그동안 협회를 비롯한 벤처캐피탈(VC) 업계가 제기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매우 시의적절한 대책이라고 평가했다.

협회는 "최근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벤처투자 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모태펀드 확대는 '벤처투자 활성화'라는 정부의 의지를 시장에 명확하게 보여줌으로써 위축돼 있던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국내 상반기 벤처펀드 결성금액과 투자실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9%, 47% 가량 감소했다. 위축된 벤처투자 시장을 살리기 위한 정부의 의지와 행동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중기부는 지난 29일 내년 모태펀드 출자예산을 올해보다 44.8% 늘어난 4540억원을 편성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그동안 모태펀드 예산 증액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해왔다. 모태펀드가 민간의 모험자본 출자에 대한 뛰어난 레버리지 효과가 있으며 투자 사각지대의 벤처·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협회는 "모태펀드 예산 확대는 딥테크 등 초격차와 같은 전략투자 분야나 과소 투자영역 분야에서 민간투자 확대를 이끌어냄으로서 국가 경쟁력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경제 회복의 열쇠는 결국 벤처투자와 창업 활성화이며 더 나아가 우리 경제의 미래 또한 벤처·스타트업의 경쟁력에 달려 있다"며 "투자 규모와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지금, 모태펀드 예산 확대가 위기극복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진정한 터닝 포인트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민간 모펀드가 벤처투자 시장을 뒷받침 할 수 있도록 △출자자 세제 인센티브 혜택 △중간회수시장 활성화 등 민간자금의 모험자본시장 유입을 위한 제도개선 등의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앞서 기술특례상장제도 개선과 같이 민간 주도 벤처투자 생태계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기업 주요 기사

관련기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