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최수연 "3~4년간 누적 투자 1조원…생성형 AI 준비됐다"

배한님 기자 기사 입력 2023.08.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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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하이퍼클로바X 공개 앞두고 주주서한 발송
네 번째 인터넷 패러다임 전환기 극복 위한 준비 설명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네이버(NAVER (174,800원 ▼3,200 -1.80%))는 지난 세 차례의 (인터넷) 전환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며 네이버만의 해자를 확보해왔다. 이제 네이버는 AI(인공지능)라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준비를 완료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1일 발송한 주주서한에서 생성형 AI라는 네 번째 인터넷 패러다임 전환기를 극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24일 네이버의 새 LLM(초거대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는 '팀네이버 컨퍼런스 DAN 23'을 앞두고 생성형 AI를 통한 사업 계획을 주주들에게 미리 공유한 것이다.

최 대표는 1999년 제1의 전환기인 '검색', 2007년 제2의 전환기인 '모바일', 2014년 제3의 전환기인 '이커머스 vs 소셜'로 이어진 세 번의 전환기를 어떻게 극복해 왔는지를 설명하고, 생성형 AI 사업 목표를 소개했다.

최 대표는 "지난 세 번의 전환기를 극복하면서 네이버는 온라인 광고-콘텐츠 소비-커머스까지 통합된 유일무이한 플랫폼으로 발전했다"며 "네이버는 그 어느 경쟁 플랫폼도 보유하지 못한 고품질의 광범위한 개인화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네이버의 AI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특히 생성형 AI 서비스인 Cue:(큐), 대화형 AI 서비스 CLOVA X(클로바 X),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X 플러그인(Plug-in) 서비스 Skill(스킬) 등 서비스가 공개될 예정이다.

최 대표는 "네이버의 AI 이니셔티브는 △기반 기술·검색 고도화 및 핵심 앱의 경쟁력 강화 △비즈니스 및 창작 생산성 극대화 △맞춤형 AI 솔루션 제공 △생성형 AI 기반의 새로운 네이버 플랫폼 경험 제공이라는 목표에 집중하려 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500명이 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뛰어난 AI 엔지니어들과 전문가들로 팀을 꾸리고 (2021년)매개변수(파라미터)가 1000억개 이상인 LLM을 자체 개발한 전 세계 다섯 개 기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며 "최근 3~4년간 AI에 대한 네이버의 누적 투자 규모는 약 1조원에 달하며, 기초연구부터 앱 개발 및 연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최 대표는 "네이버에 보여주신 주주 여러분의 오랜 신뢰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8월24일 '팀네이버 컨퍼런스 DAN 23'과 'Investor Day(투자자 데이)'에서 만나 뵙길 기대하고 있겠다"고 전했다.
  • 기자 사진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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