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권 첫 스타트업 투자지원 시설 선보여..테헤란로에 둥지

기성훈 기자 기사 입력 2023.04.2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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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27일 열린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벤처투자자(VC) 및 창업기획자(AC)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27일 열린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벤처투자자(VC) 및 창업기획자(AC)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
벤처투자사가 몰려있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서울시 최초의 스타트업 투자 전문시설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와 관련해 시는 27일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 개관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등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스케일업센터는 속도감있는 스타트업 투자 지원을 위한 벤처투자사를 한 곳에 모은 입주공간이다. 스타트업이 투자유치를 위해 투자자를 만나러 다닐 필요 없이 바로 만날 수 있는 민간 투자자,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 간 투자 교류의 거점이다.

스케일업센터 1층은 회의실, 공유업무공간으로 구성해 투자자와 스타트업간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상시 이뤄질 수 있도록 배치했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컨설팅부터 실제 투자까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는 '투자검토기지'인 셈이다. 2층은 민간 전문 벤처투자사의 입주공간이다. 현재 하나벤처스, 빅뱅벤처스 등 총 5개사의 파트너가 입주해있으며, 총 자금 운용 규모는 8816억원 규모다.

시 관계자는 "스타트업 성장을 위해 가장 절실한 것이 자금"이라면서 "규모있는 벤처투자사가 입주하도록 평당 사용료는 주변 시세의 80% 수준으로 조정해 입주기업을 공개 모집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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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앞으로 '스케일업센터'를 구심점으로 위축된 투자시장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수 유망기업 지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민간 투자기관과 함께 공동데모데이 등 투자유치행사를 수시로 열어 경쟁력있는 10개 기업을 매년 발굴해 최대 5000만원까지 사업지원금을 지원한다. 스타트업들의 빠른 성장을 위한 1조4000억원 규모의 전용펀드(스케일업펀드)도 조성한다. 신속한 투자지원과 함께 기업 선발부터 투자, 투자 이후의 후속조치까지 원스톱으로 관리하는 성장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IBK기업은행와 스타트업 자금지원을 위한 벤처대출상품 지원도 한다. 총 1000억원 규모의 IBK벤처대출상품은 대출과 투자 방식을 혼합한 자금 지원 방법으로, 벤처투자자(VC)의 추천을 받은 스타트업에 빠른 자금 확보와 경영권 유지에 도움을 주는 자금지원 방법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의 557개 회원사와 연계해 유망 스타트업과 데모데이를 개최하는 등 투자유치 접점도 확대한다.

오 시장은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스타트업에겐 가혹한 겨울에 투자 빙하기"라면서 "스타트업의 모든 투자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해 스케일업센터를 개관하게 됐다"고 말했다.
  • 기자 사진 기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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