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쉬코리아 경영권 분쟁...hy 인수로 사실상 마무리

김태현 기자 기사 입력 2023.01.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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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물류 대행 플랫폼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의 경영권 분쟁이 hy(한국야쿠르트) 인수로 사실상 마무리됐다.

메쉬코리아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 OK캐피탈, 기술보증기금 등 주요 채무를 상환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김형설 메쉬코리아 대표는 지난 26일 채무자 대표 자격으로 hy로부터 DIP(Debtor In Possession) 긴급자금 600억원을 지원받아 주요 채무를 상환하는 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ARS)를 법원에 신청했다.

법원은 27일 김 대표가 신청한 ARS를 허가했고, 같은 날 메쉬코리아는 OK캐피탈, 기술보증기금 등 P플랜을 신청한 주요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했다.

이번 채무상환은 지난 25일 개최된 이사회 결의에 따라 진행됐다. 당시 메쉬코리아는 사내 이사진을 주축으로 이사회를 열고 창업자 유정범 의장 해임 안건과 김형설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 hy(한국야쿠르트)로의 매각 안건을 의결했다.

메쉬코리아는 회사 정상화를 위해 hy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총 8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hy가 채무상환 목적으로 600억원의 긴급자금을 투입하고, 이후 추가로 메쉬코리아 유상증자에 참여해 200억원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긴급자금으로 투입된 600억원은 유상증자 과정에서 출자전환된다. 유상증자까지 마무리되면 hy는 메쉬코리아 지분 약 67%을 취득해 최대주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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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hy와의 매각딜 추진은 회사와 영업 현장, 주주사, 채권자 모두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회사 정상화를 위한 9부 능선을 넘은 만큼 hy와 협력해 라스트마일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메쉬코리아 사내이사진이 25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창업자 유정범 의장에 대한 해임안과 hy(한국야쿠르트)로의 매각딜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사진=최태범 기자
메쉬코리아 사내이사진이 25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창업자 유정범 의장에 대한 해임안과 hy(한국야쿠르트)로의 매각딜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사진=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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