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회복' 나선 메쉬 3분기 매출 1110억…적자폭 줄인 비결은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2.11.0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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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사업을 정리 중인 메쉬코리아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7월부터 추진한 흑자전환 계획을 통해 적자 폭을 개선했다는 평가다.

메쉬코리아는 3분기 매출액 1110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최대 실적인 2분기 1002억원 대비 약 11%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3041억원으로 전년 연간 매출액 3039억원을 뛰어넘었다.

메쉬코리아의 실적은 이륜차 배송 사업(실시간 배송)이 이끌었다. 전체 매출의 80~90%를 차지하는 이륜차 배송 사업 매출액은 2분기 대비 약 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136% 늘었다.

영업손실도 개선되고 있다. 3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130억원으로 2분기 156억원 대비 26억원 줄었다. 메쉬코리아는 내년 상반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적자사업인 새벽배송·식자재유통 철수, 희망퇴직 실시 등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진행해왔다.

메쉬코리아 측은 올해 4분기 풀필먼트 사업이 추가로 정리되면 영업손실이 3분기보다 30~4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적자구조를 개선해 내실을 다지고 몸값을 회복한 뒤 경영권을 매각하는 것이 메쉬코리아의 구상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쉬코리아가 지난달 14일 마감한 매각 예비입찰에는 바로고, 생각대로(인성데이타), 만나플러스(만나코퍼레이션) 등을 비롯해 5~6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의장은 "이륜차 배송을 대표하는 부릉과 이륜차 배송 사업의 자생력이 건재하다"며 "적자사업을 정리하고 이륜차 배송 중심의 내실 있는 사업구조로 재편한 만큼 내년 6월 전후 흑자전환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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