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역사 왜곡' 논란에 떠났던 설민석…복귀 직후 '100억 잭팟'

정세진 기자 기사 입력 2022.10.2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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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 작가가 2019년 10월 23일 오전 서울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EBS 역사 다큐멘터리 '역사의 빛, 청년', '설민석의 독도路'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설민석 작가가 2019년 10월 23일 오전 서울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EBS 역사 다큐멘터리 '역사의 빛, 청년', '설민석의 독도路'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였던 한국사 강사 설민석씨(52)가 활동을 재개한 가운데 설씨가 공동대표로 있는 정보통신기업 '단꿈아이'가 100억원 대 투자를 유치했다. 설씨가 방송에 복귀하면서 강의와 책 등에 대한 지적재산권(IP)에 벤처캐피탈(VC)이 투자에 나선 것이다.

22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단꿈아이는 최근 키움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과정에서 단꿈아이가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600억원에 달한다.

단꿈아이는 교육 콘텐츠를 제작·유통하고 애플리케이션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기업이다. 설씨가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설쌤TV와 교육 앱 '설쌤'을 운영한다.

투자사들은 단꿈아이의 IP를 활용한 콘텐츠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본 것으로 전해진다. 설씨가 단꿈아이를 통해 출간한 저서들은 방송활동 중단 기간에도 출판계에서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유지했다. 지난해 출간한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8권이 어린이 분야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설민의 삼국지 대모험'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등도 인기 서적이다.

설씨가 방솔 활동을 중단한 지 1년 10개월여만인 이달 초부터 MBN 예능프로그램 '그리스·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 MC로 방송 활동을 재개하면서 단꿈아이의 기업가치를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설씨는 2020년 12월 연세대 교육대학원 석사논문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 연구'(2010)에 표절 의혹이 제기되자 표절을 인정하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당시 설씨는 "논문을 작성하면서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했음을 인정한다"고 했다.

논문 표절 논란 이외에도 출연 중이던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사실관계가 잘못된 설명을 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역사 왜곡 논란을 빚기도 했다.
  • 기자 사진 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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