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진오토테크, 80억원 투자유치 성공 "탄소자원화·그린수소 사업 속도"

김건우 기자 기사 입력 2022.10.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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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플라즈마 CCU 실증플랜트/사진제공=효진오토테크
당진 플라즈마 CCU 실증플랜트/사진제공=효진오토테크
수소·탄소자원화 융복합 솔루션 기업 효진오토테크가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및 해외투자사로부터 8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효진오토테크는 2020년 12월 기업은행 및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60억 투자금 조달에 이어 이번 2차 투자금까지 총 140억 원을 조달 완료했다. 2번의 투자 모두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1977년 설립된 효진오토테크는 자동차 차체 정밀가공·조립 전문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차체조립 JIG, 검사구 등이다. 2020년과 2021년 매출액은 각각 175억3200만원, 137억4200만원이다.

효진오토테크는 2013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리카본(ReCarbon)과 플라즈마 탄소전환장치인 에미션블레이드(Emission Blade) 제조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탄소자원화 사업을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아울러 수소충전소와 수전해 분야에서 수많은 기술개발과 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그린수소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효진오토테크에서 제작한 에미션블레이드는 마이크로웨이브 플라즈마를 활용한 제품으로 제철, 시멘트, 발전, 화학, 추출수소제조 공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2)를 메탄(CH4)과 함께 분해하여 합성가스(Syngas)로 전환하는 CCU(Carbon Capture Utilization) 사업과 매립지, 하수처리 시설 등에서 배출되는 바이오가스를 수소로 전환하는 B2H2(Biogas to Hydrogen)사업의 핵심기술이다.

현재 당진화력발전소에선 135억 규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탄소자원화 실증사업으로 CCU 플랜트를 구축 완료하고 시운전 중이다. 또 리카본은 올해 하반기부터 호주, 미국, 한국 등에서 상용화를 개시, 효진오토테크는 본격적으로 에미션블레이드의 양산체제에 돌입할 전망이다.

효진오토테크는 수전해 기술개발과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 구축과 수소충전소 구축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 4월 군산시에 자회사인 이앤하이솔루션을 설립하였고, 8월17일엔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 제1공구 산업단지 내 입주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새만금 지역 그린수소 생산 사업과 탄소자원화 사업전개를 위해 2023년 말까지 100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과 설비를 구축 완료하기로 했다.

김기영 대표는 "효진오토테크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망하는 탄소중립 기여도 18%인 CCUS 사업과 기여도 11%인 수소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국내선 보기 드문 친환경 에너지 기업"이라며 "경제성 있는 탄소자원화 CCU 사업과 수소에너지 사업을 견고하게 전개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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