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스타트업 컨텍, 프랑스 우주 전시회 참석…"해외진출 속도"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2.09.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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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BW 패널로 참석한 이성희 컨텍 대표(왼쪽) /사진=컨텍
WSBW 패널로 참석한 이성희 컨텍 대표(왼쪽) /사진=컨텍
한국 우주 스타트업 컨텍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위성 비즈니스 위크(WSBW)', '국제 우주회의(IAC)'에 잇달아 참석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컨텍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출신의 이성희 대표가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우주지상국의 설계, 제조, 구축과 위성에서 수집된 영상 데이터의 수신·처리·분석 등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성희 대표는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WSBW에 참여해 아마존웹서비스(AWS), 사프란데이터시스템즈 등과 토론을 진행했다. WSBW는 에어버스, 보잉, 아리안스페이스, 인텔셋, 세스, 사프란 등 글로벌 우주기업과 유럽투자은행(EIB) 등 우주산업 주요 관계자·투자자들이 참여한 행사다.

세션에서 빌 칼린 아마존웹서비스 부사장은 "지난 2~3년간 전 세계 기업들이 지구관측, 저궤도 통신, 미디어 사업 등을 확장하면서 우주산업이 엄청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동시에 위성의 데이터를 지상에서 받는 지상국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엄청나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위성들이 수집한 데이터를 단순히 받기만 하는 게 아니라 더욱 빠르고 정교하게 처리하는 능력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컨텍은 위성과 지상국 간 데이터 병목현상을 줄이기 위해 Ka-밴드 안테나와 레이저 통신을 위한 광통신지상국(OGS)을 해외 여러 군데에 설치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이성희 대표는 WSBW가 끝난 뒤 18일부터 5일간 진행된 IAC 2022에도 자체 부스를 가지고 전시회에 참석해 전 세계의 고객·파트너들과 비즈니스 교류를 이어 나갔다.

컨텍은 지난 2019년 제주도에 첫 우주지상국을 구축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전 세계 10개국 12곳에 우주지상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023년에는 호주를 비롯해 유럽·중남미·동남아 지역까지 네트워크를 확장해 지상국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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