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日서 수입하던 '바람으로 쇠 깎는 장비'...슈퍼컴 덕에 국산화
460℃~680℃ 수준의 극한환경에서 용융(고체가 열에 의해 액체로 변하는 현상)된 아연에 질소 등 가스를 뿌리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이를 슈퍼컴퓨터로 해석한 결과값을 토대로 아연도금강판 핵심생산설비인 '에어나이프'(Air Knige) 시스템을 국산화한 회사가 있다. 1989년 설립된 삼우에코가 주인공이다. 강판에 아연을 입히면 부식에 잘 견디고 표면도 매끄러워져 다른 색상·용도의 철판을 덧씌우는데 편리하다. 이런 아연도금강판은 주로 자동차, 가전제품 등에 쓰인다. 삼우에코는 아연도금강판을 만드는 장비를 제작·납품하는 곳으로 이 업종에서만 30년 이상 장수한 중소기업이다. 1999년부터 포스코와 협력을 통해 수입에 의존해 오던 에어나이프를 국산화한데 이어 △고온의 아연도금강판을 옮기는 '포트롤 시스템'(Pot Roll System) △아연도금강판을 빠르게 식히는 '쿨링타워'(Cooling Tower) △아연도금강판 이동 롤러를 고정·지지하는데 쓰는 롤초크(Roll Chock,
광양(전남)=류준영기자
2023.06.26 08: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