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窓] 글로벌 틈새시장의 의의
지난 1년 동안 운용자산(AUM) 기준 세계 100대 벤처캐피털들을 파악해 개별 기관들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 매월 투자 유치에 성공한 해외 신규 스타트업들의 수행 사업을 검토함으로써, 글로벌 투자자들이 현재 관심을 갖고 있거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기술 유형과 서비스 모델들을 데이터 기반으로 포착하기 위해서다. 조사 과정에서 인상 깊었던 점은 투자 유치 기업들의 기술 개발이 상당히 장기적인 안목에서 진행된다는 것과 사업 아이템이 과감하다는 사실이다. 4차 산업과 관련된 초격차 기술들은 필연적으로 미래 시장을 겨냥하지만, 관련 글로벌 기업들은 생각보다 더 먼 미래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 국내 스타트업들은 당장 혹은 향후 10년을 내다본다면, 해외는 그 이상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자율주행, 탄소중립, 우주 발사체 개발 등과 관련한 기술 기업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자율 비행 (A
박재준기자
2024.04.14 14: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