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우주청 및 우주산업 관계자는 '우주 부동산' 준비에 한창입니다. 우주 자원의 소유권을 논하기 위한 우주법 제정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한국도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영향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지난 5월, 우주항공청(우주청·KASA) 개청과 함께 국가우주위원으로 위촉된 김경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우주자원개발센터장은 "한국 우주 정책이 발사체 개발뿐만 아니라 우주물리·행성지질 등 우주과학에도 균형 있게 투자해야 하는 이유"라며 이처럼 말했다. NASA(미국 항공우주국)의 화성 탐사 프로젝트인 '마스 오딧세이(Mars Odyssey)'의 일원으로 근무하는 등 국제공동연구에도 잔뼈가 굵은 그는 또 "세계 유수의 연구실에서 대를 이어 전해지는 '전술'은 쉽게 얻을 수 없다"며 "명망 높은 연구자를 길러내되 한국이 국제 프로젝트에 지속해서 이름을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3일 대전 유성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본관에서 만난 김 센터장은 최근 국가우주위원으로 위촉된 데 대해 "매
박건희기자 2024.06.17 06:30:00폐리튬일차전지에서 순도 99.5%인 리튬을 분리하고 정제해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기존 리튬폐액은 대부분 폐수로 방류되거나 매립되는 실정이었다. 폐액에서 뽑아낸 고순도 염화리튬은 차세대 배터리인 리튬메탈전지로 '탈바꿈'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질자원연)은 류태공 자원활용연구본부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폐리튬일차전지 침출액에서 고순도 리튬을 환경친화적으로 분리·정제·전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리튬일차전지는 장기간 저장할 수 있는데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넓은 온도 범위에서 열역학적 평형 상태를 유지한다 . 하지만 한 번 방전되면 원상태로 되돌릴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폐기된 리튬일차전지는 방전과 폐기에서 배출되는 리튬폐액으로 인해 처리 과정에서 많은 부대 비용이 발생했다. 리튬폐액의 대부분은 폐수로 방류되거나 매립 처리돼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되곤 했다. 연구팀은 폐리튬일차전지 침출액에서 불순물을 분리하고 탄산리튬을 80% 이상 회수해
박건희기자 2024.02.15 14:5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