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수입하던 전자빔 용접기 핵심부품 '전자총' 국산화 이뤘다
국내 산학연 공동연구팀이 99%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전자총'을 국산화했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전기응용연구본부 한성태 박사팀, 한라이비텍, 한국기계연구원 부산기계기술연구센터 레이저실용화연구실, 부경대학교로 이뤄진 연구팀이 두꺼운 소재도 흠결 없이 접합할 수 있는 전자빔 용접기의 핵심부품 '전자총'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 용접이 아크(방전시 발생하는 스파크)나 레이저에서 나오는 열을 활용했다면 전자빔 용접기는 전자의 운동에너지로 소재를 서로 붙인다. 전자빔을 쏘면 높은 전압으로 가속된 전자가 용접물에 충돌하면서 운동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변환시키는데, 이때 생긴 고열로 용접물을 서로 접합시키는 원리다. 전자빔 용접의 장점은 기존 용접으로 해결할 수 없었던 두꺼운 소재의 무결함 접합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기기 제작이 필요해지고, 특히 우주항공이나 방산, 원자력 등 특수 목적으로 한 단계 더 높은
류준영기자
2024.03.04 09: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