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은 엄마 아빠가 맡아줄게". 설날마다 부모들이 어린 자녀에게 했던 이 말도 이제는 옛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은 물론 스타트업 업계에서 어린이 용돈 관리부터 금융·경제교육까지 해주는 다양한 핀테크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어서다. 최근 부모세대 역시 자녀의 금융·경제교육에 적극적이어서 어린이용 핀테크 시장이 커지고 있다. ━하나은행 아이부자 MAU 연초대비 82% 성장━20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운영하는 '아이부자' 플랫폼의 지난달(12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7만5500회를 기록하며 전년 1월(9만6300회)대비 82% 증가했다. 아이부자는 14세 미만 어린이를 위한 앱으로 자녀가 용돈을 받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간편결제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용돈 수입·지출내역은 부모에게도 공유되며 앱 내 미션으로 포인트를 벌거나 친구들과 경쟁도 가능하다. 업계는 앞으로 아이부자 같은 어린이 핀테크 플랫폼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카카오뱅크 '
고석용기자 2023.01.22 11:00:00"저는 첫 월급을 받으면서 경제를 배웠거든요. 너무 늦은 거죠. 우리 아이들은 경제 관념을 일찍 배우고 성인이 됐을 때는 돈의 가치를 좀 더 빠르게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어린이용 핀테크 플랫폼 '아이쿠카'를 개발하고 있는 이예진 해피투씨유 대표(40)의 말이다. 6세 이상 14세 미만 어린이들을 위한 재능발견이나 챌린지를 통한 습관형성 플랫폼으로 시작한 해피투씨유는 최근 경제 분야에 집중하며 카드·통장, 가계부 등 금융서비스와 금융교육 기능을 더한 핀테크 플랫폼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챌린지에서 핀테크로 확장…'CEO과정' 등 콘텐츠들도 더할 것"━현재 아이쿠카의 기본 기능은 챌린지다. '10일 연속 책 읽기' 등 아이가 스스로 도전과제와 용돈을 설정하고 실행한 뒤 부모에게 보상을 받도록 한 기능이다. 이 대표는 "아이들은 7살만 돼도 용돈을 받고 쓰면서 경제활동에 자연스럽게 재미를 붙인다"며 "챌린지 기능으로 경제개념을 익히고 성공습관을 만들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
고석용기자 2022.08.21 14:5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