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들을 만나 새로운 사업아이템을 접할 기회를 많이 만들기 위해 이런 공간을 만들었다." 오경진(사진) 태림산업 대표는 지난 7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만난 자리에서 MDCG(Manufaturing Data Community Ground)를 세운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경남 창원에 소재한 태림산업은 차량용 조향장치 등 생산품의 77% 이상을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인 보쉬, ZF 등에 수출하는 지역 강소기업이다. 오경진 대표는 태림산업 창업주 2세로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밴더빌트 대학에서 MBA(경영학 석사)를 취득한 뒤 2007년 부친 회사에 합류, 2017년부터 스마트공장 도입을 이끌었다. 태림산업의 MDCG는 오래된 창고를 업사이클링 한 공장이다. 외부 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OI, 개방형 혁신)이 주로 이뤄지는 공간이기도 하다. 태림은 이곳에서 만난 기업들과 기존 생산라인에 AI(인공지능
창원(경남)=류준영기자 2024.06.11 17:00:00지난 7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위치한 태림산업의 MDCG(Manufaturing Data Community Ground). 언뜻 보면 오래된 창고를 개조한 평범한 커뮤니티 공간이다. 하지만 이곳 직원은 "미국 국제디자인공모전(MUSE DESIGN AWARDS) 등 글로벌 디자인어워드에서 3관왕을 차지한 곳"이라고 귀띔했다. 40년 된 창고의 철골 구조제를 유지한 채 세련된 외벽을 붙여 미래형 공장 느낌이 난다는 점에서 평단의 마음을 이끈 것일까. 그게 전부는 아니란다. 직원은 "AI(인공지능), 빅데이터와 같은 첨단기술을 실제 생산라인과 연계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기술 공급·수요기업이 언제든 한 공간에서 토론하고 새로운 R&D(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바로 이 자리에서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오경진 태림산업 대표이사에 따르면 MDCG엔 매년 국내외 기관, 기업에서 대략 1000명이 다녀간다. 최근엔 독일, 세르비아에 있는 산
창원(경남)=류준영기자 2024.06.11 15: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