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70조 증발" 의사출신 심사역이 임상 혁신기술에 베팅한 이유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2022~2023년 벤처투자 혹한기 바이오벤처들은 말 그대로 가시밭길을 걸었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대유행) 시기 빠르게 치솟았던 기업가치는 3분의 1 토막이 났다. 몸값이 급락하면서 후속 투자유치는 얼어붙고, 기업공개(IPO)를 철회하는 일도 빈번하게 일어났다. 애가 타는 건 벤처캐피탈(VC)도 마찬가지다. 애물단지로 전락한 바이오벤처 포트폴리오 때문에 펀드 청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바이오벤처에 대한 신규 투자도 크게 위축됐다. 2021년 1조6770억원이었던 바이오벤처 신규 투자는 2023년 8844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바이오벤처 수난기에도 자신만의 뚜렷한 투자철학으로 유망 바이오벤처를 발굴한 투자사가 있다. 에이치지이니셔티브(HGI)다. HGI가 투자한 인체장기칩 스타트업 큐리에이터는 국내 유수 연구기관과 협업을 맺는 등 벤
김태현기자
2024.02.08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