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유니콘 요람 'KDB 넥스트라운드'...올해 美·日 디딤돌 놓는다
1954년 4월 설립된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은 국내 기업금융을 떠받치는 주춧돌 역할을 해왔다. 1998년 외환위기 때는 무너진 대기업들의 자회사를 인수해 되파는 배드뱅크의 역할을, 2010년대 들어서는 저성장 기조 탈피를 위한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벤처·스타트업 업계라고 예외는 아니다. 산은은 2016년부터 벤처·스타트업을 대상으로 IR(기업설명회) 프로그램 'KDB 넥스트라운드(KDB NextRound)'를 운영 중이다. 2018년 12월에는 자체 벤처플랫폼 '넥스트라운드실'을 신설해 벤처·스타트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산은을 거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도 상당하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집계한 유니콘 22개(2022년 말 기준) 중 상당수가 넥스트라운드실의 육성 프로그램을 거쳤다. 비바리퍼블리카부터 야놀자까지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유니콘들이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넥스트라운드 2023'에서 "불확실한 글로벌 벤처투자
김태현기자
2024.02.06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