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호' VFX 제작사, 창업 한달도 안 된 회사에 10억 투자, 뭐길래?
가까운 미래에 보게 될 장면 하나. 'AI(인공지능) 카메라 센서'가 탑재된 스마트폰으로 내 마음에 쏙 든 카페를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하며 찍는다. 수 분 후 이 영상은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전송돼 현실 카페와 비슷한 가상의 입체카페가 만들어진다. 이곳에 가상인간 친구들을 초대해 함께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눈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의 한 과학자가 이같은 연출이 가능한 AI센서로 창업해 관심이 쏠린다. AI센서는 메타버스 내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기술의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11월 23일 법인을 설립한 지 한 달도 안돼 10억원대 시드투자를 유치할 정도로 '핫'하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의 기술을 기반으로 스핀오프(spin-off)한 창업기업 '메라커'가 바로 그곳이다. 메라커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KERI 전기의료기기연구센터에서 10여년 이상 AI 영상분석 기술을 개발한 김선권 박사가 창업한 회사다. 주력 분야는 AI 기반 알고리즘과 카메라 센서기술을 결합
류준영기자
2023.06.28 10:59:26